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3일 조류독감을 철새가 옮겼는지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역원은 이날 조류독감바이러스(H5N1)가 철새에게서 확인됐다는 모 언론의 보도에 대한 설명자료에서 “일부 철새에게서 H5형 항체 양성 반응을 확인했으나 H5N1형 여부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설사 H5N1형이더라도 국내 조류독감이 철새에게서 전파됐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검역원은 또 “작년 12월 14일부터 전국 철새 도래지 29곳에서 708점의 분변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23점(3.2%)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왔으나 모두 전염성이 약하고 위험하지 않은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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