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오주환/이공계-인문계에 공평한 기회를

  • 입력 2004년 2월 8일 18시 52분


2월 4일자 A7면 독자의 편지 ‘과학고 학생들도 이공계 기피’라는 기고를 읽고 인문계 대학생으로서 몇 자 적는다. 현재 취업난은 인문계가 이공계보다 훨씬 심각하고 취직이 되더라도 보수 또한 적다. 학교에서 보면 공대생들은 대기업에 많은 수가 입사했지만 인문계 학생은 학과에 상관없이 취업자가 적을 뿐더러 그마저 턱없이 적은 연봉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인문계 학생들도 공대생들 못지않게 학업에 매달려 지식 면에서 결코 처지지 않을 정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이공계만 장려하면 국가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는 사회 일각의 주장은 편협하다고 본다. 정부는 이공계와 인문계에 공평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오주환 대학생·서울 강남구 역삼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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