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72위 이형택, 27위 격파…시벨오픈 8강

  • 입력 2004년 2월 13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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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테니스 간판스타 이형택(28·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연맹(ATP) 랭킹 27위인 강호 빈센트 스패디아(미국)를 꺾고 시벨오픈테니스(총상금 38만달러) 8강에 올랐다.

이형택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남자단식 2회전에서 스패디아에게 2-1(2-6, 6-4,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형택은 첫 세트를 쉽게 내줬으나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두 번째 세트를 빼앗은 뒤 2-4로 뒤지던 3세트에서 스패디아의 서비스 게임을 이겨 승기를 잡았다.

ATP 랭킹 72위인 이형택은 이로써 올 시즌 카타르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투어대회에서 8강에 진출했다.

이형택의 8강전 상대는 랭킹 21위인 마디 피시(미국). 피시는 2002년 US오픈과 지난해 삼성오픈에서 이형택에게 패배를 안겼던 선수다. 이형택이 피쉬를 꺾고 4강에 오를 경우 랭킹 5위의 세계적인 스타 안드레 아가시(미국)와 만날 전망.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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