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상갑/부쩍 늘어난 허위신고 경찰력 낭비

  • 입력 2004년 2월 15일 18시 56분


필자는 경찰서 지구대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 어린이와 여성을 노린 납치 피살사건이 잇따르면서 지구대에 가출 신고가 부쩍 늘었다. 경찰은 실종 납치의 의심이 가면 즉시 인근지역을 수색하고 전담반을 만들어 추적 수사하는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이런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가정불화로 인한 가출을 납치당한 것처럼 허위 신고하고 당장 수사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억지를 부리는 경우가 있다. 그렇지 않아도 수사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허위신고 등 몰지각한 행위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

이상갑 경찰관·서울 관악경찰서 서부지구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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