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자 ‘위안부를 누드 상품화하다니’라는 기사를 읽고 화가 치밀었다. 영원토록 치유할 수 없을 것 같은 역사의 상처를 어떻게 ‘누드’라는 이름으로 펼쳐 놓을 수 있는지…. 더구나 “수익의 일부를 종군위안부 피해자에게 환원하겠다”는 이승연씨의 발언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었다. 이번 일은 얄팍한 상술을 보여준 것으로,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일본 사람들이 우리를 비웃지 않을까 걱정이다. 다시는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을 재조명한다’는 어설픈 명분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픈 상처를 건드리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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