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무명 히스 슬로컴 미국 PGA투어 첫승

무명의 히스 슬로컴(미국)이 78개 대회 만에 미국 PGA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슬로컴은 1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옴니투산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2001년 미국PGA투어에 입문한 슬로컴은 2002년 월드컴클래식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밀워키오픈 준우승에 오른 것이 그동안의 최고 성적.

호주의 신예 애런 배들리와 공동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슬로컴은 매치플레이를 방불케 하는 접전을 벌였으나 최종 18번 홀에서 배들리가 3퍼트로 보기를 하는 바람에 1타차 우승을 거뒀다.

한편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도전했던 존 댈리(미국)는 합계 2오버파 290타로 ‘꼴찌’에 그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