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김주성 ‘블록슛 왕’…한경기 최다 11개 기록도

  • 입력 2004년 3월 7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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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원주 경기에서 2003∼2004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TG 삼보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원주=연합
6일 원주 경기에서 2003∼2004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TG 삼보 선수들이 우승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 원주=연합
TG삼보의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김주성이 국내 선수 최초로 블록슛 왕에 등극했다.

지난해 신인왕 김주성은 7일 부천에서 열린 2003∼2004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날 전자랜드전에서 역대 한 경기 최다인 11블록슛에 21득점, 15리바운드로 생애 첫 트리플 더블까지 낚았다. 종전 한 경기 블록슛 기록은 힉스(오리온스)와 페리(KTF)의 10개.

전날 원주에서 삼성을 93-92로 누르고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은 김주성은 경기당 평균 블록슛 2.43개로 2위 바셋(KCC·2.34개)을 제치고 용병들의 전유물이었던 블록슛 타이틀을 8시즌 만에 처음으로 거머쥐었다.

9일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한 김주성은 “국내 선수로 처음 블록슛 왕이 돼 너무 기쁘다. 시야를 넓히고 타이밍을 잘 잡은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 경기에서 4위 전자랜드는 130-118로 이겨 TG전 시즌 5연패를 끊었다.

전자랜드 ‘람보 슈터’ 문경은은 역대 한 경기 최다인 3점포 22개를 터뜨렸으나 3점슛 타이틀을 우지원(모비스)에게 넘겨줬다.

우지원은 창원 LG전에서 3점슛 21개를 꽂아 197개로 2위 문경은을 3개 차로 제쳤다. 문경은과 우지원의 한 쿼터 3점슛 8개도 신기록. 문경은은 이날 역대 최다인 66점을 퍼부었으나 70점을 터뜨린 우지원에게 곧바로 최다득점 기록을 내줬다.

전자랜드 화이트는 18득점, 19리바운드, 19어시스트로 역대 시즌 최다인 8번째 트리플 더블을 낚았다. 종전 기록은 데릭스(TG)의 7회. 화이트의 트리플 더블은 2쿼터 종료 1분34초 전 달성된 최단시간 기록. 이날 TG 정훈도 24득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정규리그를 마친 프로농구는 13일부터 4위 전자랜드-5위 삼성, 3위 오리온스-6위 LG의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왕중왕’을 향한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최종 팀순위
순위승차
TG4014
KCC39151.0
오리온스32228.0
전자랜드32228.0
삼성282612.0
LG282612.0
SK193521.0
KTF193521.0
SBS183622.0
모비스153925.0
※승패가 같을 경우 상대전적과 득실차로 순위결정.

정규리그 개인타이틀
구분수상자소속
득점상찰스 민렌드KCC
야투상김주성TG삼보
3점슛상우지원모비스
3점야투상박재일오리온스
자유투상추승균KCC
리바운드상라이언 페리맨LG
어시스트상 김승현오리온스
스틸상김승현오리온스
블록슛상김주성TG삼보

▽창원(LG 5승1패)
1Q2Q3Q4Q합계
LG35232533116
모비스27232632108
▽안양(SBS 1승5패)
1Q2Q3Q4Q합계
SBS2925201791
오리온스2724141378
▽잠실(KTF 3승3패)
1Q2Q3Q4Q합계
KTF2423291995
삼성3021112486
▽전주(KCC 4승2패)
1Q2Q3Q4Q합계
KCC2727181789
SK2622182288
▽부천(전자랜드 1승5패)
1Q2Q3Q4Q합계
전자랜드37332634130
TG삼보36292627118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부천=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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