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가 LG를 꺾고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오리온스는 14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3전2선승제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LG를 97-86으로 이겼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1승만 추가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정규리그 2위 KCC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된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첫 경기를 승리한 팀이 100%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정규리그 성적은 오리온스가 3위 LG가 6위. 그러나 양 팀간의 상대전적에서는 오히려 LG가 4승2패로 앞선 상태였다.
오리온스는 김병철(30득점·3점슛 5개)과 용병 레이저(26득점)가 고비마다 외곽슛을 터뜨리며 전반을 50-39로 앞섰으나 3쿼터 초반 LG 김영만(16득점)과 조우현(21득점)의 외곽슛이 잇달아 폭발하면서 64-65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곧바로 김병철의 3점슛으로 67-65로 재역전한 뒤 레이저의 연속 레이업슛과 추가 자유투로 72-67로 달아났다.
양 팀의 2차전은 16일 창원에서 열린다.
△대구(오리온스 1승) | |||||
1Q | 2Q | 3Q | 4Q | 합계 | |
오리온스 | 23 | 27 | 22 | 25 | 97 |
LG | 19 | 20 | 30 | 17 | 86 |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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