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코리아군단 돌풍 계속되나

  • 입력 2004년 3월 17일 14시 02분


미국LPGA '코리안 군단'의 돌풍은 계속될 것인가.

박세리(CJ)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2004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이 18일 오후 11시15분(이하 한국시간)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개막전에 불참했던 '최강'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바로 다음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앞두고 컨디션조절차 출전, 진정한 올시즌 판도를 엿볼수 있을 듯.

게다가 '골프천재소녀'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도 출사표를 낸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급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 주최측은 '무려 300여명의 취재진이 ID카드를 신청했고 예년보다 30% 이상 많은 7만5000여명의 갤러리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주최측은 지난해 1타차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최고의 흥행카드'박세리- 박지은(나이키골프)을 예선 1,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했다.

두 선수가 지난해까지 예선에서 같은 조로 샷대결을 벌인 것은 2차례. 하지만 너무 상대를 의식한 탓인지 맞대결 성적은 저조했다.

특히 지난해 오피스디포 1라운드에서 박세리는 73타, 박지은은 78타로 나란히 오버파를 쳤고 박세리는 이 탓에 소렌스탐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

과연 '양 박(朴)'은 이번 대회에서 '동반부진'의 징크스를 깰수 있을 것인가.

이번 대회의 변수는 지금까지 미국LPGA 정규대회가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던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GC에서 개최된다는 것.

같은 장소인 문밸리CC에서 열렸던 2001년 대회에서 소렌스탐은 '마의 59타'를 치며 우승했고 박세리는 지난해 무려 23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했지만 올 대회는 두 선수 모두 우승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 SBS골프채널은 이번 대회를 2라운드(20일 오전 3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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