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CJ)가 대회 2연패를 노리는 2004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총상금 120만달러)이 18일 오후 11시15분(이하 한국시간)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개막전에 불참했던 '최강'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바로 다음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앞두고 컨디션조절차 출전, 진정한 올시즌 판도를 엿볼수 있을 듯.
게다가 '골프천재소녀'미셸 위(14·한국명 위성미)도 출사표를 낸 이번 대회에는 '메이저급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 주최측은 '무려 300여명의 취재진이 ID카드를 신청했고 예년보다 30% 이상 많은 7만5000여명의 갤러리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주최측은 지난해 1타차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최고의 흥행카드'박세리- 박지은(나이키골프)을 예선 1,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했다.
두 선수가 지난해까지 예선에서 같은 조로 샷대결을 벌인 것은 2차례. 하지만 너무 상대를 의식한 탓인지 맞대결 성적은 저조했다.
특히 지난해 오피스디포 1라운드에서 박세리는 73타, 박지은은 78타로 나란히 오버파를 쳤고 박세리는 이 탓에 소렌스탐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
과연 '양 박(朴)'은 이번 대회에서 '동반부진'의 징크스를 깰수 있을 것인가.
이번 대회의 변수는 지금까지 미국LPGA 정규대회가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았던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GC에서 개최된다는 것.
같은 장소인 문밸리CC에서 열렸던 2001년 대회에서 소렌스탐은 '마의 59타'를 치며 우승했고 박세리는 지난해 무려 23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했지만 올 대회는 두 선수 모두 우승을 장담할수 없는 상황이다. SBS골프채널은 이번 대회를 2라운드(20일 오전 3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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