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2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녀 1000m와 3000m, 계주, 남녀 개인종합 1위를 모두 석권했다.
한국은 또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3개씩 추가해 총 금11, 은3, 동3개로 2002년 대회의 역대 최고 성적(금9, 은7, 동1)을 뛰어 넘으며 3년 연속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에이스 안현수(한국체대)는 남자 1500m와 1000m, 3000m, 5000m 계주, 개인종합에서 금메달을 보태 대회 5관왕에 올랐고 최은경(한국체대)도 1500m, 1000m, 3000계주, 개인종합 우승으로 4관왕에 등극했다.
안현수는 이날 1000m 결선에서 1분26초81로 중국의 노장 리쟈준(1분27초16)을 여유있게 제쳤고, 3000m에서는 팀 동료 송석우(5분09초80)와 맞서 5분03초67로 1위를 차지했다. 5000m 계주에서도 송석우 조남규 김현곤과 짝을 이뤄 6분48초13으로 중국의 리자쥰-리예-리하오난-수이 바오쿠(6분49초23)를 이겼다.
빙상연맹은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과감히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안현수를 제외하고 김현곤(광문고) 송석우 조남규(이상 단국대) 등 새 얼굴로 물갈이했으며 여자팀도 최은경과 고기현(세화여고)에 변천사(신목고)와 조해리(세화여고)를 투입했다.
한편 남자 세계랭킹 3위이자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1500m 우승자인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는 1000m 준결승에서 이승재(서울대)의 레이스를 방해하다 실격당하는 등 한 종목에서도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