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스포츠신문에서 ‘추카추카’라고 쓴 제목을 봤다. 축하한다는 말을 발음대로 표기한 것이다. 요즘 인터넷에 들어가면 청소년들이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용어들을 자의적으로 만들어 쓰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모범을 보여야 할 언론사까지 시류에 영합해 이렇게 엉터리 한글을 사용한다면 이제 막 한글을 깨치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과연 우리말을 제대로 쓰고 읽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말을 제대로 쓰고 읽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언론사는 한국어에 관한 한 작은 데까지 신경을 써서 올바른 한글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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