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시범경기 초반 부진을 딛고 24일 한화와의 대전경기에서 불같은 화력시범을 보였다. 그 중심엔 7년생 무명 외야수 박연수가 있었다.
지난해 LG에서 시즌 중 허문회와 맞트레이드된 박연수는 만년 후보 외야수. 1m88, 87kg의 묵직한 체격에 한방은 갖췄지만 지난 6년간 제대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통산 21홈런에 절반 이상을 1군에서 뛴 지난해도 6홈런이 고작.
그러나 박연수는 이날 2회 선제 결승 1점 홈런을 날려 시범경기에서 자신이 친 3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한화 송지만(4개)에 이은 홈런 공동 2위.
롯데는 박연수의 홈런을 신호탄으로 신인 포수 성민국과 이시온, 최기문, 문규현이 잇달아 아치를 그리는 등 18안타를 퍼부어 15-3으로 대승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전적
LG 7-0 기아
삼성 9-1 SK
현대 4-1 두산
롯데 15-3 한화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