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TG 3연승 "챔프전 선착"

  • 입력 2004년 3월 25일 01시 23분


“어림없다”TG삼보의 센터 김주성(왼쪽)이 전자랜드 제이슨 윌리엄스의 쳐내기를 피한 뒤 긴 팔을 쭉 뻗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주성은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선봉으로 활약했다. 부천=연합
“어림없다”
TG삼보의 센터 김주성(왼쪽)이 전자랜드 제이슨 윌리엄스의 쳐내기를 피한 뒤 긴 팔을 쭉 뻗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주성은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선봉으로 활약했다. 부천=연합
TG삼보가 3연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TG는 24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2004 애니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전자랜드에 97-81로 완승을 거뒀다.

5전3선승제의 4강전에서 3연승을 거둔 TG는 챔피언결정전에서 KCC-LG전 승자를 상대로 두 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TG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할 경우 첫 통합우승의 꿈을 이루게 된다.

TG는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전자랜드의 거센 반격에 부딪쳐 중반까지 박빙의 경기를 펼쳤다. TG는 전자랜드 문경은(17득점)과 최명도(13득점)에게 3점슛을 잇달아 허용하며 2쿼터에서 한때 41-45까지 뒤졌지만 최고참 허재가 고비마다 맹활약한 데 힘입어 전반을 56-52로 앞선 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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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가 급격히 TG 쪽으로 기울어진 것은 4쿼터 초반. 79-75로 앞서던 TG는 리온 데릭스(14득점)의 골밑슛과 용병 앤트완 홀(27득점)의 가로채기에 이은 호쾌한 덩크슛으로 83-75로 달아나며 전자랜드의 기세를 꺾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허재는 2쿼터에만 12점을 기록하는 등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물러날 때까지 14점을 넣어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TG 전창진 감독은 “초반에 맨투맨 수비로 나섰다가 후반 지역방어로 바꾼 것이 주효했다”며 “기다려 온 챔피언결정전에 도착했다. 오늘 밤부터 새로운 전략을 구상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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