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교수, 경찰 등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어린이 청소년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청림출판)를 펴 낸 강지원 변호사의 말이다. 그는 2000년 3월부터 ‘어린이 청소년 포럼’을 구성해 매달 각계 전문가 100인과 함께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에 대한 토론회를 열어 왔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인 셈. 총 30명의 필진이 참여해 태교와 출산부터 지성교육, 감성교육, 신체발달, 아동학대와 가출, 청소년 시설 문제 등 어린이 청소년 문제에 대해 종합적 접근을 시도했다.
강 변호사는 “어린이 청소년기에는 지덕체(智德體)를 합친 교육을 해야 하는데 우리는 지식교육, 도덕교육, 체육교육을 따로따로 해 왔다”며 “어린이 청소년 교육은 ‘온몸(全身)’과 ‘온마음(全心)’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유치원 학교 정부 등 모든 사회 구성원들의 네트워크 결성을 제안한다. 강 변호사는 “우리 사회는 내 아이만, 내 가족만 생각하는 세계 최고의 가족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모든 청소년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조기 유학과 이민 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 미래를 위한 투자로서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제도적 경제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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