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4일 오후 1시3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덴소컵 2004 한일 대학선발 친선경기(동아일보 아사히신문 공동주최). 97년 시작된 이 대회는 두 나라 대학축구의 수준을 가늠하는 무대다. 한국은 작년 대회에서 1-0으로 이겼으나 역대전적에선 3승4패로 열세.
한국선발팀의 한문배 감독(50·한양대)은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다. 올해에는 합숙훈련을 두 번밖에 하지 못해 아직 조직력이 다듬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한일전은 언제나 실력외적인 요인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정신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덴소컵 한국팀 성적(3승4패) | ||
연도 | 결과 | 장소 |
1997년 | 0-1 패 | 도쿄 |
1998년 | 1-0 승 | 도쿄 |
1999년 | 1-0 승 | 도쿄 |
2000년 | 1-4 패 | 요코하마 |
2001년 | 0-2 패 | 요코하마 |
2002년 | 2-3 패 | 도쿄 |
2003년 | 1-0 승 | 도쿄 |
한국팀은 실전 경기를 통해 기량을 키우고 있다. 22일부터 마무리훈련 중인 한국은 험멜코리아와 성남 일화, FC 서울, 한양대, 국민은행, 부천 SK 등과 연습경기를 해왔다.
한국은 한종원(한양대)과 하승용(건국대)을 투톱에 내세우는 3-5-2 포메이션으로 일본 선발에 맞설 계획. 플레이메이커로 김정호(한양대)를 내세워 공수를 조율하게 하고 스리백은 김재혁(한양대)-박병규(고려대)-황지윤(아주대)이 맡는다.
한편 이누이 마사히로 감독(후쿠오카대)이 이끄는 일본선발팀도 이번 대회를 위해 유럽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등 지난해 당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한국팀은 다음달 2일 출국한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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