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소식]지뢰밭의 ‘JSA 골프장’…골프다이제스트 공개

  • 입력 2004년 3월 31일 18시 34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공동경비구역(JSA) 골프장 전경이 처음 공개됐다. 골프다이제스트 4월호는 ‘외국인의 눈으로 돌아본 놀라운 골프 공화국’이란 특집기사를 다루면서 JSA에 있는 1홀짜리 파3 골프 코스(192야드)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페어웨이 옆은 논이고 주변은 지뢰밭이며 그린은 인조잔디로 조성됐다. 군복에 군모를 쓰고 티샷을 하는 주한미군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사진제공 골프다이제스트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공동경비구역(JSA) 골프장 전경이 처음 공개됐다. 골프다이제스트 4월호는 ‘외국인의 눈으로 돌아본 놀라운 골프 공화국’이란 특집기사를 다루면서 JSA에 있는 1홀짜리 파3 골프 코스(192야드)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페어웨이 옆은 논이고 주변은 지뢰밭이며 그린은 인조잔디로 조성됐다. 군복에 군모를 쓰고 티샷을 하는 주한미군의 모습이 이색적이다. 사진제공 골프다이제스트
세계에서 가장 위험하다는 JSA(공동경비구역) 골프장 모습이 공개됐다.

골프다이제스트 4월호는 ‘외국인의 눈으로 돌아본 놀라운 골프 공화국’이란 특집기사를 다루면서 JSA에 있는 1홀짜리 파3 골프코스(192야드)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주한미군이 JSA에 다목적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해 말 성조지에 의해 밝혀졌으나 코스 전경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SA 경비를 담당하고 있는 캠프 보니파스 부대가 영내에 조성한 이 골프장은 논을 끼고 있으며 일반 골프장보다 페어웨이 폭이 훨씬 좁아 티샷이 조금이라도 왼쪽으로 휘어지면 논에 빠져 버린다. 그린은 인조잔디로 조성했으며 주변은 온통 지뢰밭.

기사를 쓴 골프칼럼니스트 톰 갈라한은 “남북한을 가로지르는 비무장 지대에서 멀지 않은 이 지역은 약 200명이 보초를 선다”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골프코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타 대회 참가자들이 지뢰를 맞혀 터뜨리면 맥주 한 잔을 부상으로 받는 이색 풍속도도 소개했다.

한편 미군들은 홀이 하나뿐이어서 경기가 단조로운 점을 해소하기 위해 비행경고 표지판을 골프공으로 맞히기도 한다고.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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