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박종태/장애인 행사장에 장애인 시설 없어

얼마 전 한 대학의 동문회관에서 열린 장애인복지신문 창간 15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그런데 이 행사에 휠체어를 타고 참석한 중증장애인들이 ‘장애인용 화장실’이 없어 용변처리에 큰 불편을 겪었다. 나중에 살펴보니 이곳에는 점자유도블록도 설치되지 않았고 턱도 높았다. 요즘 대부분의 빌딩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설치돼 있는데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는 기독교 학교가 장애인 편의시설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점에 실망이 컸다. 앞으로도 이 회관에서 행사가 열릴 때마다 장애인들은 많은 불편을 겪어야 할 것이다. 동문회측은 속히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해 장애인들도 마음놓고 출입할 수 있게 해 주었으면 한다.

박종태 경기 안산시 선부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