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11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4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김경희가 양팀 최다인 20점(3점슛 4개)을 터뜨린 데 힘입어 금호생명을 65-57로 눌렀다. 홈에서 먼저 1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던 국민은행은 1승1패로 한숨을 돌렸다. 마지막 3차전은 1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국민은행의 정선민은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진통 주사까지 맞고 출전해 풀타임에 가까운 39분43초를 뛰며 13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렸고 김경희는 41-48로 뒤진 3쿼터 막판 연속 3점포 2개를 꽂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금호생명 김태일 감독은 4점차로 뒤진 경기 종료 1분21초전 심판 판정이 편파적이라는 이유로 주전을 모두 빼고 후보를 기용한 뒤 종료 16초전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 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훈련하느라 고생한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3차전에서 (심판판정으로)손해볼까봐 더 강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정규리그 1위 삼성생명은 이미선과 변연하(이상 19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3연속 우승을 노린 우리은행을 64-53으로 누르고 2승을 기록, 챔프전에 먼저 올랐다.
1Q | 2Q | 3Q | 4Q | 합계 | |
국민은행(1승1패) | 19 | 14 | 14 | 18 | 65 |
금호생명(1승1패) | 20 | 19 | 10 | 8 | 57 |
인천=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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