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자 ‘복통환자 큰 병원에 갔더니…한국인 2만원, 조선족 12만원’ 기사를 읽고 실망했다. 아파서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불법체류자라는 약점을 이용해 바가지를 씌웠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고도 의사이기를 바라는지 묻고 싶다. 돈벌이에 눈이 어두워 힘없고 돈 없는 불법체류자에게 필요치도 않은 X선 촬영, 피 검사 등을 강요하면서 진료비를 3, 4배나 더 요구한 것은 파렴치한 행위다. 당국에서는 이 같은 바가지 진료를 강요하는 사례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확실하게 하고, 불법체류자도 최소한의 기본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보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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