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적인 사회분위기 속의 한미관계와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의 정책을 다뤘다. 이라크 파병 문제, 주한미군 재배치, 노무현 대통령과 미국의 갈등, 북핵 문제 등을 소설 속에 주요장치로 활용했다. 탈고 직전 대통령 탄핵과 4·15총선, 미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 등 최신 상황을 추가해 현실에 더욱 밀착시켰다.
한미관계를 다룬 소설을 쓰던 작가 이정하가 베이징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사건을 맡은 장민하 검사는 수사 과정에서 미국을 ‘역(逆)도청’하려는 탈북 과학자를 만난다. 이정하가 ‘북한군의 이라크 파병’을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측에 제안한 사실을 밝혀낸 장 검사는 계획이 성사되기 직전 무산된 배경을 쫓다가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의 ‘제3의 시나리오’에 대해 알게 된다.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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