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우승을 노렸던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단독 5위(10언더파 278타)로 마쳐, 시즌 5번째 ‘톱 10’ 겸 4번째 ‘톱 5’를 기록했다.
7일 오하이주 콜럼버스 뮤어필드빌리지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525만달러) 최종 4라운드. 단독선두로 출발한 엘스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18언더파 270타를 마크, ‘미국골프의 자존심’ 프레드 커플스(14언더파 274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이로써 지난 1월 소니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자신의 미국PGA투어 통산 14번째 우승을 차지한 엘스는 우승상금 94만5000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3위(307만1125달러)로 뛰어올랐다.
미국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커플스와 ‘챔피언조’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엘스는 한때 1타차까지 쫓겼으나 13번홀에서 2타차로 벌인 뒤 커플스가 보기를 범한 최종 18번홀을 멋지게 버디로 장식, 4타차로 커플스를 제쳤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초반 3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엘스를 압박했지만 후반 들어 티샷 난조 때문에 더 이상의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3위(12언더파 276)에 머물렀다.
한편 엘스에 2타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 역전 우승이 기대됐던 최경주는 애써 낚은 버디 3개를 보기 3개로 까먹으며 단독 5위(상금 21만달러)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창설자이자 호스트인 ‘황금곰’ 잭 니클로스(미국)는 공동 63위(7오버파 295타)로 마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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