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승엽 4타수 무안타

  • 입력 2004년 6월 7일 23시 40분


아직은 때가 이른 걸까.

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승엽(28)이 4타수 무안타로 2경기 연속해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7일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홈구장 야후BB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인 4회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3볼에서 오릭스 선발 가와고에의 5구째 143km짜리 직구를 노려 쳤으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아웃.

6회 원바운드성 낮은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 당한 이승엽은 8회에도 중견수 평범한 뜬 공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이로써 4일 긴테쓰 버펄로스전부터 복귀한 이승엽은 1군으로 돌아온 뒤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0.111)에 삼진 3개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시즌 타율도 복귀전 0.233에서 복귀 후 0.225로 하락.

3주 동안 2군에 머무르면서 타격 전 오른쪽 다리를 안쪽으로 모은 뒤 간결하게 스윙하는 자세로 수정한 이승엽은 아직 이에 적응이 덜 된 듯한 모습이었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오릭스에 1-6으로 져 최근 4연승의 상승세가 끊겼다. 롯데는 21승2무33패로 퍼시릭리그 최하위.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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