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마린스의 이승엽(28)이 4타수 무안타로 2경기 연속해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7일 오릭스 블루웨이브의 홈구장 야후BB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경기.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1-0으로 앞선 2회초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인 4회엔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3볼에서 오릭스 선발 가와고에의 5구째 143km짜리 직구를 노려 쳤으나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아웃.
6회 원바운드성 낮은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 당한 이승엽은 8회에도 중견수 평범한 뜬 공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이로써 4일 긴테쓰 버펄로스전부터 복귀한 이승엽은 1군으로 돌아온 뒤 3경기에서 9타수 1안타(0.111)에 삼진 3개로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시즌 타율도 복귀전 0.233에서 복귀 후 0.225로 하락.
3주 동안 2군에 머무르면서 타격 전 오른쪽 다리를 안쪽으로 모은 뒤 간결하게 스윙하는 자세로 수정한 이승엽은 아직 이에 적응이 덜 된 듯한 모습이었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오릭스에 1-6으로 져 최근 4연승의 상승세가 끊겼다. 롯데는 21승2무33패로 퍼시릭리그 최하위.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