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골프황제 우즈 11월 한국온다

  • 입력 2004년 6월 10일 18시 36분


타이거 우즈 - 동아일보 자료사진
타이거 우즈 - 동아일보 자료사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9·미국)가 한국에 온다.

11월 14일 제주 라온GC에서 열리는 스킨스게임 ‘MBC 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이 우즈가 출전하는 특별 이벤트.

우즈는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박세리(CJ) 등 3명과 함께 총상금 2억원(전액 불우아동돕기 성금 기탁)을 놓고 성(性)대결로 스킨스게임을 벌인다. 나머지 1명은 미국PGA 상위 랭커 중에서 섭외 중이다.

우즈는 10일 대회 주최측이 조인식에서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돼 흥분된다. 한국 팬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우즈는 대회 전날인 13일에는 스킬스(Skills) 챌린지에 참가해 트러블샷과 어프로치샷, 벙커 샷, 묘기 샷 등 ‘황제의 샷’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출전을 자제하는 우즈의 한국 방문이 전격적으로 성사된 것은 일본PGA 던롭피닉스(11월 18∼21일) 일정과 맞아떨어졌기 때문. 이 대회에 출전하는 우즈는 시차적응도 할 겸 한국을 먼저 방문키로 했다고.

대회 주최측이 밝힌 우즈의 초청료는 통상 액수(200만∼300만달러)를 훨씬 밑도는 150만달러(약 18억원) 안팎. 정규 스트로크대회가 아닌 특별 이벤트로 체류기간이 짧은데다 ‘1년 스케줄’이 연초에 확정되는 우즈가 바로 그 주말에는 일정이 비어 있었기 때문에 ‘염가’에 계약이 성사됐다고.

라온GC는 유럽PGA투어에서 22승을 기록한 스코틀랜드의 골프 영웅 콜린 몽고메리가 설계했으며 9월에 정식 오픈할 예정. MBC는 이번 행사의 전 과정을 생중계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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