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625만달러(약 75억원), 우승상금은 112만5000달러(약 13억5000만원). 과연 150여명에 달하는 출전선수 중 최후에 웃는 선수는 누구일까.
이번 대회에서도 도박사들이 꼽은 우승후보 1순위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올 시즌 ‘이빨 빠진 호랑이’라는 비아냥거림까지 듣고 있지만 라스베이거스 최고의 스포츠 도박사로 알려진 골프오즈닷컴의 제프 셔먼은 우즈의 우승에 4-1의 배당률을 적용했다.
이는 우즈가 우승할 것이라는 데 100달러를 걸어 적중하면 고작 400달러를 받는다는 뜻으로 그만큼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
‘우승후보 4인방’을 따로 떼어내 예상한 우승 가능성에서도 우즈는 비제이 싱(피지),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을 앞섰다. 우즈는 7-5의 배당률로 2-1인 엘스, 3-1인 미켈슨, 싱보다 우승 확률이 높았다.
티샷이 벙커에 빠진 2번홀(파3) 위기를 무난히 파세이브하며 넘긴 우즈는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지만 7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이븐파를 유지했다(이하 오후 11시30분 현재).
반면 인코스에서 출발한 엘스는 다섯 번째 홀까지 2오버파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한편 1970년 토니 재클린(영국)이후 34년 만에 US오픈 우승에 도전하는 유럽선수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8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으며 우즈와 나란히 이븐파. 우승후보 명단에서 12번째 선수로 거론된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18일 오전 1시30분 대망의 첫 티샷을 날렸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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