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로딕-안치치 ‘4강 충돌’…페더러는 휴윗과 결승 다툼

  • 입력 2004년 7월 1일 19시 37분


약관의 신예 마리오 안치치(20·크로아티아)가 윔블던테니스 4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세계 63위 안치치는 1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에서 ‘영국의 희망’인 5번 시드 팀 헨만을 3-0(7-6,6-4,6-2)으로 눌렀다.

1m93의 큰 키로 ‘슈퍼마리오’라는 별명을 얻은 안치치는 2000년 호주오픈과 윔블던 주니어부 결승에 올랐던 유망주. 강력한 서브가 주무기로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성인무대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톱시드로 2연패를 노리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2번 시드 앤디 로딕(미국)도 나란히 4강에 합류했다. 페더러는 2002년 챔피언 레이튼 휴윗(호주)을 맞아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한 세트를 내주긴 했어도 3-1(6-1,6-7,6-0,6-4)로 이겨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로딕도 최고 시속 234km의 강서브를 앞세워 솅 샬켄(네덜란드)을 3-0으로 완파하고 주니어 시절 라이벌이었던 안치치와 맞붙는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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