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동향]여름방학 이사철 앞두고도 거래 실종

  • 입력 2004년 7월 4일 18시 03분


여름방학 이사철이 돌아왔지만 ‘학군 수요’는 예년만 못한 분위기다. 지역을 막론하고 전세금은 여전히 얼어붙어 있으며 거래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개업소들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매수심리를 가라앉혀 지금보다 하락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송파(―0.26%) 강동(―0.22%) 강남구(―0.14%) 순으로 하락했다. 방학 특수를 기다려 왔던 대치동도 별 움직임이 없다. 국제아파트 32평형은 500만원 하락한 2억6000만∼3억2000만원 선이다.

강북권에서는 관악(―0.57%) 구로(―0.36%) 광진구(―0.36%)의 하락폭이 컸으며 은평(―0.23%) 마포(―0.17%), 동대문구(―0.17%)도 하락세였다. 관악구 봉천동 벽산블루밍 33평형은 1500만원 떨어진 1억4000만∼1억6000만원 선이었고, 마포구 도화동 현대2차 33평형은 500만원가량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19%) 산본(―0.08%) 중동(―0.08%)에서 전세금이 많이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 전세 물량도 늘고 있는 용인시에 물건 적체량이 많아져 가격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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