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공연 무대감독 1세대 유경환씨

  • 입력 2004년 7월 5일 0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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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서울올림픽 개폐막식의 무대감독 유경환(劉慶煥)씨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국내 공연예술 무대감독 1세대인 고인은 동국대 기계공학과를 나와 71년 박정희 전 대통령 취임 경축예술제, 국립극장 개관 공연, 아시아경기 개폐회식 등 국내 대형 행사의 무대감독을 도맡아왔다. 오페라 ‘원술랑’, 무용극 ‘파도’, 뮤지컬 ‘심청’, 창극 ‘장화홍련전’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예술작품도 연출했다.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5월에도 어린이 뮤지컬 ‘정글북’을 연출했다.

유족은 부인 손경애(孫敬愛·무용가)씨와 딸 현미(賢美·재즈무용가) 아들 준규(俊圭·무대감독)씨가 있다. 발인은 6일 오전 9시. 02-3010-2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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