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알리, 야구장갑 낀다…14일 ML올스타전 시구

  • 입력 2004년 7월 8일 18시 25분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62·미국·사진)가 복싱 장갑 대신 야구 글러브를 낀다.

알리는 14일 휴스턴 미니트 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제75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시구를 한다고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8일 보도했다.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으로 링 위를 주름잡던 알리가 야구장 공식 행사에서 공을 던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알리는 올스타 추첨행사에서 선정된 야구팬 1명과 마운드에 올라 뜻 깊은 시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전성기인 1960∼70년대 휴스턴이 예전에 안방으로 쓰던 애스트로돔에서 네 차례 타이틀 매치를 치른 인연이 있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그는 96애틀랜타올림픽 개회식에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나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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