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출생인 고인은 1959년 국내 최초의 선반을 개발해 한국 공작기계 공업의 초석을 놓은 기업인으로 꼽힌다.
52년 주물 전문업체인 화천기공을 설립한 뒤 59년 국내 최초의 선반, 64년 기어 구동식 선반, 77년 국내 최초의 수치제어(NC) 선반 및 국산 밀링머신 1호기를 직접 개발하는 등 낙후된 기계공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고인이 개발한 NC공작기계는 고정밀 공작기계 국산화에 새 장을 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75년 현재의 화천기계공업㈜을 설립한 데 이어 서암기계공업, 클로스헐러코리아를 설립했다. 기계공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기술개발산업포장, 수출유공석탑산업훈장, 산업포장을 받았으며 조선대에서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지갑례씨와 장남 영렬(58·화천그룹 회장 겸 한국공작기계협회 회장), 영두(54·화천기공 사장), 영호씨(50·서암기계공업 사장) 등 3남 3녀가 있다.
빈소는 광주 조선대병원이며 발인은 16일 오전 9시. 062-231-8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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