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은 14일 수원에서 열린 친정팀 현대와의 경기에서 4회 좌중월 2점 홈런을 때린 데 이어 5회 다시 140m짜리 왼쪽 장외 2점 홈런을 치는 괴력을 과시했다(8회말 현재). 시즌 25호 홈런으로 현대 브룸바와 5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달 홈런 3개에 그친 박경완은 7월 들어 9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상승세를 보였다. 박경완의 홈런을 2차례나 물끄러미 지켜본 브룸바는 지난달 27일 이후 15일 동안 10경기에서 침묵을 지켰다.
삼성 양준혁(35)은 두산과의 잠실 연속경기 1차전에서 0-0으로 맞선 6회 무사 2루에서 오른쪽 적시타를 때려 시즌 100호 안타를 채웠다. 프로야구 최초의 12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프로 데뷔 첫 해인 1993년부터 100안타 고지를 돌파해 온 양준혁은 2001년 당시 신기록이었던 9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달성한 뒤 해마다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워 왔다.
짜릿한 1점차 승부에서 결승 타점도 양준혁의 몫.
삼성은 9회말 2사 이후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경기가 중단된 뒤 1-0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두산은 시즌 팀 최다 타이인 5연패.
기아-한화의 광주 연속경기 1, 2차전과 사직 롯데-LG전, 두산-삼성의 잠실 연속경기 2차전은 모두 비로 취소.
한편 이날로 시즌 전반기 일정을 모두 마감하고 휴식기에 들어간 프로야구는 17일 부산에서 올스타전을 치른 뒤 20일부터 후반기에 들어간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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