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자 A2면 ‘분양원가 내년부터 일부 공개’ 기사를 읽었다. 공공기관과 민간업체가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25.7평 이하 아파트에 대해 분양원가를 일부 공개하고 원가연동제를 실시한다고 한다. 그런데 건축비, 설계 감리비 등 원가의 주요 항목만 밝히도록 한 것은 절충에만 급급한 결과로서 실망스럽다. 얼마 전 시민단체들의 분석 결과 일부 공공아파트 분양원가 이익률이 40% 이상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공공아파트가 이 정도이니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 거품은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정부는 그동안 건설업체들이 각종 편법 탈법을 일삼아 온 점을 감안해 공개되는 분양원가를 공정별로 세분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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