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지은-박희정 5언더 대약진

  • 입력 2004년 7월 23일 01시 57분


나비스코 챔피언인 ‘버디 여왕’ 박지은(나이키골프·왼쪽)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22일 프랑스 에비앙의 에비앙마스터스G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마스터스 2라운드(총상금 2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쳤던 박지은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는 등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은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첫 홀 보기와 4번홀(파4) 더블 보기로 3타를 까먹었다. 하지만 7번홀(파5)에서 회심의 이글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데 이어 8, 9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상승세. 후반 9홀에선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버디 4개를 쏟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코알라’ 박희정(CJ·오른쪽)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 담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를 기록하며 박지은과 함께 공동 10위에 자리 잡았다. 선두인 영국의 카렌 스터플스(10언더파 134타)와는 5타차.

관심을 모았던 10대 스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4)와 송아리(18)의 맞대결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한 조로 처음 경기에 나선 둘은 실수를 연발했다.

미셸 위는 1언더파를 쳤지만 버디 6개와 보기 5개로 기복이 심했고 송아리는 트리플 보기와 더블 보기, 보기를 1개씩 기록해 버디 5개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미셸 위는 공동 26위(2언더파 142타), 1타를 잃은 송아리는 공동 37위(이븐파 144타).

박세리(CJ·2오버파 146타)와 안시현(코오롱엘로드·8오버파 152타)은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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