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주영 의무팀장은 25일 “이을용의 왼쪽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 하루 이틀 치료로 나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예선을 통과하더라도 31일 열리는 8강전까지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을용은 23일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기에서 전반 중반 상대선수에게 발목을 채였다. 이번에 다친 왼쪽 발목은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다쳤던 부위여서 조기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센터링과 프리킥이 좋은 이을용은 UAE와의 경기에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수비의 핵’ 김태영(전남)과 ‘재간둥이’ 박지성(아인트호벤)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을용까지 다쳐 8강행이 결정될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최종전과 8강전을 앞둔 한국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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