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SK와의 홈게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포함) 2실점으로 잘 던져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데뷔전이었던 1989년 4월 12일 대전 롯데전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힘차게 출발했던 송진우는 16시즌 527경기 만에 2500이닝을 뛰어넘어 2501과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2위는 이강철(기아)의 2150과 3분의 2이닝.
시즌 7승을 올리며 통산 178승을 달성한 송진우는 “많은 기록을 갖고 있지만 2500이닝은 특히 의미가 있다. 앞으로 목표로 삼은 3000이닝과 200승을 꼭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2-2 동점이던 8회말 고동진의 2루타에 이어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SK는 팀 최다인 7연승 달성에 실패.
광주에선 전날 김성한 감독 경질이라는 극약 처방을 내린 기아가 손지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선두 현대를 3-2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하며 한숨을 돌렸다.
유남호 감독대행이 처음 지휘봉을 잡은 기아는 2-2 동점이던 9회말 선두타자 이현곤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손지환의 왼쪽 안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기아는 28일 현대전에 부상에서 회복한 김진우를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 내보내 2연승을 노린다.
잠실에서 3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3연패에 빠졌던 ‘천적’ 롯데에 1-3으로 패했다. 올시즌 유독 롯데에 약한 면모를 보인 두산은 상대전적 5승8패로 징크스에 다시 한 번 시달렸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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