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무쇠팔’ 송진우 2500이닝 첫 돌파

  • 입력 2004년 7월 28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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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늘 푸른 소나무’ 송진우(38)가 프로 통산 처음으로 2500이닝 고지를 돌파했다.

송진우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SK와의 홈게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6안타(1홈런 포함) 2실점으로 잘 던져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자신의 데뷔전이었던 89년 4월 12일 대전 롯데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며 힘차게 출발했던 송진우는 16시즌 527경기 만에 2500이닝을 뛰어넘어 2501과 3분의 2이닝을 던졌다. 2위는 이강철(기아)의 2150과3분의 2이닝.

시즌 7승을 올리며 통산 178승을 달성한 송진우는 “많은 기록을 갖고 있지만 2500이닝은 특히 의미가 있다. 성원해 준 팬들 덕분이다. 앞으로 목표로 삼은 3000이닝과 200승을 꼭 채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0-2까지 뒤지다 6회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묶어 2점을 보태 동점을 이룬 한화는 8회 고동진의 2루타에 이어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몸에 맞는 공으로 결승 타점을 뽑았다.

반면 6연승을 달렸던 SK는 송진우의 역투 속에 타선이 침묵해 팀 최다인 7연승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잠실에서 3연승을 달리던 두산은 3연패에 빠졌던 ‘천적’ 롯데에 1-3으로 패했다. 올 시즌 유독 롯데에게 약한 면모를 보인 두산은 상대전적 5승8패로 징크스에 다시 한번 시달렸다.

마무리에서 선발로 다시 보직을 바꾼 롯데 손민한은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3안타 4삼진으로 시즌 3승째(8세이브1패)를 따냈다.

진갑용이 시즌 18호 2점 홈런을 때린 삼성은 대구 LG전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두며 4연승을 달렸다. LG는 4연패.

김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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