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앙숙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 시즌 첫 스트로크플레이 우승을 차지할 것인가. 비제이 싱(피지)이 1일 미시간주 그랜드블랑 워윅힐스GC(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뷰익오픈(총상금 4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낚아 18언더파 198타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지난해부터 3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선 6개 대회를 모두 우승했던 싱은 이로써 시즌 4승과 함께 상금랭킹 선두 탈환을 눈앞에 뒀다. 우즈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3타차 공동3위(15언더파 201타)로 바짝 따라붙어 최종 4라운드는 두 선수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54홀 동안 보기를 단 1개밖에 기록하지 않는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싱으로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
한편 ‘괴력의 장타자’ 존 댈리(미국)도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단독2위(16언더파 200타)로 뛰어올라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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