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동네 아파트 단지 내 수영장에서 수영특강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6세 아이를 여기에 보내려고 2시간이나 줄을 선 끝에 간신히 수강신청을 한 뒤 강습하는 걸 참관하러 갔다. 그런데 어린이들에게는 상당히 깊은 80∼120cm 수심의 풀에서 보조강사나 안전요원 한 명 없이 강사 혼자 강습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더구나 강사는 수업에 방해가 된다며 풀장 근처에 있던 보호자들을 출입문 밖으로 나가라고 요구했다. 너무 어이가 없어 항의하자 “다른 수영장도 다 이렇게 한다”는 식으로 말했다. 당장 수강을 취소하고 돌아왔다. 수영특강을 하려면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