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안헌길/구급차에 보호자1명만 타게해 불안

  • 입력 2004년 8월 4일 18시 59분


평소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가 며칠 전 갑자기 의식을 잃어 구급차를 이용했다. 가족 3명이 동승하려 했지만 규정상 1명만 동승이 가능하니 다른 교통편으로 오라고 했다. 보호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접수에서 예약까지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하는데 1명만 가면 그동안 환자는 누가 돌보라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신고전화를 할 때 가족 1명만 동승이 가능하다고 했으면 다른 가족은 병원에 미리 갈 수도 있었을 것 아닌가. 한시가 급한 환자를 두고 구급차 앞에서 동승 여부로 승강이를 벌여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응급 환자의 상태에 따라 동승자 수를 탄력적으로 가감할 수 있지 않을까.

안헌길 회사원·서울 노원구 월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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