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맞아 가족끼리 범어사 계곡을 찾았다. 범어사는 삼층석탑 등으로 부산의 관광명소 중의 하나여서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데 계속되는 무더위 때문인지 인파로 북적댔다. 이곳은 계곡의 물이 깨끗하고 얕아 어린 아이나 노약자와 함께 하기에 안전한 피서지였다. 그런데 주변에 간이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아 아쉬웠다. 아이를 데리고 계곡에서 25분이나 걸어간 뒤에야 겨우 화장실을 찾을 수 있었다. 게다가 관리인이 없는지 매우 지저분했다. 관할 구청이나 범어사측에서 여름철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을 위해 간이화장실을 설치하거나 안전사고에 대비해 보건시설을 마련하는 등 서비스 제고에 관심을 기울여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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