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실외수영장에 다녀왔다. 수영장은 오전부터 선탠하려고 오일을 바르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런데 문제는 선탠을 하던 사람들이 오일을 바른 상태로 그냥 풀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특히 여자들 중에는 온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화장까지 한 채 그냥 풀에 들어가는 사람도 많았다. 풀에 들어갈 때는 샤워를 하라는 안내방송이 계속 흘러나오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수영장 물은 기름기로 끈적끈적해 불쾌했다. 자칫 잘못해 오염된 물이 입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될지 생각하니 아찔했다. 공공장소에서는 서로서로 기본적인 예의를 지켜야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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