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油 당분간 35~40달러 유지”…국내유가전문가협 전망

  • 입력 2004년 8월 16일 18시 25분


한국의 공식 유가전망기구인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가 한달도 안돼 유가 전망을 배럴당 5달러 이상 상향조정했다.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15일 한국석유공사에서 8차 회의를 열고 “현재의 공급 불안심리가 지속될 경우 당분간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35∼4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협의회는 산업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정부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지난달 22일 7차 회의에서 하반기 유가를 30∼35달러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문가협의회는 “이라크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일부 산유국들의 공급불안 심리가 지속되면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석유공사는 이날 회의에서 일부 산유국들의 공급차질이 빚어질 경우 두바이유가 배럴당 45∼50달러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고(高)유가가 장기화되면서 올 상반기 원유수입 금액은 124억400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7억6980만달러)에 비해 15.5%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올 6월 원유 수입액은 22억33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12억8975만달러)보다 무려 73% 증가했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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