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경제 나쁘다고 진실규명 미룰수 없어"

  • 입력 2004년 8월 18일 00시 37분


이해찬 국무총리는 17일 노무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가정보원 국방부 검찰 경찰 등 국가기관들이 자체 과거사 의혹사건 진상규명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현재 정부 각 기관이 스스로 과거를 밝히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규명 노력을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일부에선 경제가 어려운데 왜 진상규명에 치중하느냐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상황이 나쁘면 나쁘다고 좋으면 좋다고 (진상규명을) 미루다 보니 제대로 우리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순균(鄭順均)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한편 이 총리는 “고유가로 인해 연간 15억∼20억달러의 추가부담이 예상된다”며 “산업자원부는 고유가 관리와 효율적인 에너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지시했다.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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