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진경/영화예고편도 본영화 등급에 맞춰야

  • 입력 2004년 8월 18일 18시 52분


얼마 전 초등학교 1학년인 조카를 데리고 미성년자 관람 가능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갔다. 영화관은 많은 어린이들로 북적거렸다. 그런데 본 영화 상영 전 예고편을 보다가 당황했다. 18세 이상 관람가인 한 공포영화의 예고편이 나왔는데, 신체의 일부를 끔찍하게 처리하는 등 아주 잔인한 장면과 자세한 줄거리 설명이 들어 있었다. 대다수 성인도 고개를 돌릴 정도였다. 혹시 그 예고편을 보고 아이들이 놀라지 않았을지, 또 마음에 각인되지는 않았을지 심히 걱정됐다. 영화 홍보도 좋지만 극장측은 예고편도 본 영화의 관람 등급을 고려해 신중히 내보냈으면 한다.

이진경 교사·대전 서구 탄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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