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양한철/도로침범 가로수방치 충돌사고 날뻔

  • 입력 2004년 8월 18일 18시 52분


얼마 전 가족과 함께 지리산 정령치에 다녀왔다. 전북 남원의 육모정 방면에서 정령치로 올라가는 길은 소문대로 꼬불꼬불하고 경사가 심했다. 경치를 살피며 천천히 차를 몰고 가는데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버스가 도로쪽으로 기울어진 가로수를 피하느라 갑작스럽게 중앙선을 넘어 내 차로쪽으로 왔다. 다행히 갓길에 여유공간이 있어 재빨리 그쪽으로 핸들을 돌려 충돌을 피했지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 한동안 멈춰서 보니, 도로를 침범한 그 가로수를 피하느라 중앙선을 넘어 운행하는 차량은 버스만이 아니었다. 도로 관리자는 교통사고 위험을 초래하는 문제의 가로수를 하루빨리 정비하기 바란다.

양한철 공무원·전북 남원시 도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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