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심희수/극장 매점위해 음식물 반입막아

  • 입력 2004년 8월 29일 19시 19분


며칠 전 친구와 함께 극장에 가면서 근처 편의점에서 물 한 병과 햄버거를 샀다. 극장에 들어가려 했더니 ‘쾌적한 영화관람 분위기’를 위해 외부 음식물 반입을 금지한다며 제지했다. 하는 수 없이 길가 벤치에 앉아 다 먹어치웠다. 그러나 극장 내부의 매점 앞에는 간식거리와 음료수를 사려는 사람들이 10m 정도나 줄지어 서 있었다. 순간 화가 났다. 밖에서 산 음식은 쾌적한 관람을 해치고 안에서 파는 음식물은 괜찮다는 게 말이 되는가. 더구나 매점에서 파는 생수의 가격은 편의점보다 400원이나 비쌌다. ‘쾌적한 관람’을 내세운 극장의 횡포에 영화 보는 기분을 망쳐버렸다.

심희수 회사원·경남 마산시 추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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