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현대 오재영 신인 첫 10승고지

  • 입력 2004년 9월 9일 23시 35분


현대 왼손투수 오재영(19)이 신인으로는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을 올렸다.

올해 청원고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뛰어든 오재영은 9일 잠실 두산전에서 7과 3분의 2이닝 동안 2안타 3볼넷에 삼진 4개를 낚으며 무실점으로 잘 던져 6-0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영은 고졸 신인으로는 2002년 김진우(기아) 이후 다시 10승(6패) 고지를 밟으며 신인왕을 향해 한발 앞서 나갔다.

오재영의 호투를 앞세운 현대는 이날 SK에 1-3으로 패한 삼성을 2위로 밀어내고 지난달 23일 이후 17일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 오재영과 신인왕을 다투는 해병대 병장 출신 삼성 권오준은 패전 투수가 되며 시즌 9승에 묶였다.

롯데 선발 박지철은 사직 LG전에서 9이닝 내내 마운드를 지키며 6-0 완승을 주도, 1994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완봉승의 기쁨을 누렸다.

기아 마해영은 청주 한화전에서 12-1로 앞선 8회초 시즌 10호 솔로아치를 그려 5번째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작성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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