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14일 “1주일 전 모교 감독직 요청을 받았다. 돈 때문이 아니라 사명감 때문에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기아의 지휘봉을 잡다 7월 전격 경질됐던 김 감독은 “그동안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국의 산을 다 돌아다녔다”고 털어놓은 뒤 “군산상고를 정상으로 이끈 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프로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스타군단을 이끌던 프로 지도자가 아마추어 학생야구를 가르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최근 천보성(한양대) 이희수(성남고) 등 프로 감독 출신들이 잇따라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김성한 감독은 “아마추어 저변이 프로 때문에 많이 약화됐다. 기본기부터 착실히 가르쳐 올바른 학생야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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