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기아 ‘4강 굳히기’ 돌입…LG누르고 SK에 2승 앞서

  • 입력 2004년 9월 18일 01시 00분


기아의 ‘돌아온 장고’ 최향남(32)이 자신을 버린 LG를 상대로 선발승을 거뒀다.

1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홈경기. 선발 등판한 최향남은 5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2안타 1실점으로 막아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7월 10일 두산과의 잠실경기 이후 시즌 2승째.

98년 LG에서 12승을 거두는 등 에이스로 활약했던 최향남은 지난해 10월 방출된 뒤 한동안 방황하다가 올 시즌 직전 8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풍운아.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연봉 6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기아로선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였지만 포스트시즌 티켓을 건 마지막 피 말리는 승부에서 한 건을 한 것.

기아는 0-0으로 맞선 3회 김종국이 선제 결승 1점포를 날렸고 4회 손지환의 희생플라이, 5회 장성호의 적시타, 6회 김종국의 안타로 4이닝 연속 1점씩을 뽑아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기아는 현대 삼성 두산에 이어 시즌 4번째로 60승 고지를 밟았고 5위 SK와의 승차를 2승으로 벌렸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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