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주차해 놓은 승용차의 오른쪽 사이드미러가 완전히 부서진 것을 발견했다. 올해 들어 4번째 당한 일이건만 전화번호를 남긴 가해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미 3차례 수리하는 데에 40만원이 들었고 다시 6만원을 들여 교체하면서 카센터 직원에게 하소연하자 “요즘 같은 세상에 전화번호 남기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했다. 남의 물건을 부수고도 주인이 안 보면 달아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상이다. 각박한 세상 속에 사람들의 양심마저 사라져 가는 것 같다. 국민의 윤리는 나라 발전의 토양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사라져 가는 사회적 양심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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