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오클랜드 힐스CC에서 열린 제35회 라이더컵(유럽과 미국의 격년제 골프대항전) 최종일 경기(싱글 매치플레이 12게임). 유럽은 7승1무4패로 승점 7.5점을 추가, 합계 18.5점으로 미국(9.5점)에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유럽은 직전 대회를 포함해 최근 5차례 대회에서 4승1패로 ‘연합군’의 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상 최강팀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막상 뚜껑을 열어본 미국팀의 조직력과 정신력은 유럽에 못 미쳤다. 미국은 ‘13번째 선수’로 불리는 갤러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홈경기에서 대패한데다 팀워크가 변수인 포섬, 포볼(2인1조)이 아닌 1 대 1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참패해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됐다.
필 미켈슨(미국)은 “라이더컵에서 세계랭킹은 무의미한 것 같다. 우리가 다음 대회에서는 설욕할 수 있다고 결코 말할 수 없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유럽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리 웨스트우드(영국)가 나란히 4승1무로 우승을 이끌었다. 반면 미국팀의 ‘에이스’ 타이거 우즈는 2승3패로 부진.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